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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Movie Review

존 윅 (2014) John Wick 영화 리뷰

영화 리뷰: 존 윅 (2014) John Wick ★★★★ 

그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상대를 잘못 고른 적들을 향한 통쾌한 복수!
그의 분노가 폭발한다 


전설이라 불리던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범죄의 세계에서 은퇴한다. 행복도 잠시, 투병 끝에 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앞으로 부인이 죽기 전에 보낸 강아지 한 마리가 선물로 배달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집에 괴한들이 들이닥치는데…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오직 너희만 죽인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그의 분노를 잘못 깨웠다. 받은 것보다 더 돌려주는 통쾌한 복수, ‘존 윅’의 거침없는 복수가 마침내 폭발한다! 

키아누 리스브 주연의 액션영화 '존 윅'의 속편 제작이 공식 발표됐다. 최근 미국 현지 매체들은 '존 윅'의 제작사인 라이언스게이트가 '존 윅2' 제작을 공식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존 윅'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전설의 킬러 존 윅의 거침없는 복수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키아누 리브스가 '매트릭스' 이후 15년 만에 액션으로 돌아와 주목 받은 작품이다. 2편에서는 키아누 리브스가 다시 주연으로 나선다. 메가폰도 데이빗 레이치·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전작에 이어 다시 잡는다. 1편은 키아누 리브스의 방한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흥행 실패 했지만, 북미에서는 개봉 주에 1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일단 존 윅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아내가 죽고 홀로 남겨진 주인공 존 윅(키아누 리브스),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순간 아내로부터 강아지를 선물 받습니다. 하지만 그의 차를 뺏으려는 강도들에 의해 아내가 준 마지막 선물마저 죽어버리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무시무시한 복수를 다짐하게 됩니다. 

위에 써놓은 줄거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의 내용은 상당히 단순합니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주인공 존 윅이 그냥 강도를 당한 평범한 남자가 아니라 사실은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무시무시한 존재였다는 것이죠. 그러나 멍청한 비고의 아들 (알피 알렌)은 그것도 모르고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고 맙니다. 그렇게 존 윅의 복수는 화끈하게 시작이 됩니다. 





[ About Movie ] 

아내가 준 마지막 선물마저 죽어버리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무시무시한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경찰조차 함부로 건들지 않는 무시무시한 주인공, 존 윅 역할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의 멋진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사실 키아누의 경우 책을 읊는 듯한 어색한 연기 때문에 평소에 별로 좋아하는 배우가 아니었지만 액션 배우로만 놓고 보자면 경탄할 만큼 멋진 배우입니다. 

일단 존 윅 캐릭터는 환상적인 슈트 간지를 보여주며 그에 어울리는 현란한 "건푸" 액션을 보여줍니다. Gun과 Kung-Fu의 합성어인 건푸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영화로 지금껏 타 액션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권총 기술들을 발휘합니다. 제가 여태껏 총 쏘는 액션영화를 그리 즐기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늘 똑같은 싸움씬들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작품 존 윅은 확실히 다릅니다. 예를 들면 기둥 뒤에 숨어있는 적의 삐져나온 발을 쏜 뒤 넘어질 때 총알을 더 박는다든지, 뒤돌아 몸을 수그린 채 총을 쏴 자신은 총알을 피하고 동시에 적을 죽이는 등, 문자로는 표현이 힘겨울 정도로 액션 씬의 합이 잘 짜여있고 기발한 부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이드 시리즈와 더불어 근래 본 액션 중 가장 기발하고 참신한 액션 씬들이 많았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의 제목이 존 윅 인것도 마음에 들었는데요, 영화 속 존 윅이라는 인물은 누구든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사기 캐릭터에 가깝습니다. 그 때문에 제목에 깔끔하게 그의 이름 하나만 넣어놓은 것이 영화를 보고나니 더 재밌게 다가오더라고요. 사실 현란한 존 윅의 액션들을 보면서 키아누 리브스의 전성기 시절, 매트릭스의 네오 모습이 떠올라 더 신이 나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존 윅에 등장하는 대사들 역시 유쾌하면서도 인상 깊은 대사들이 많았습니다. 존 윅에는 이전에 등장했던 대사가 그대로, 사람만 바뀌어 다른 상황에서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 예로, "집에 가자 (Let's go home)"는 파리의 여인의 "애기야 가자" 못지 않게 임펙트 있는 대사였고, "모든 것에는 값이 따른다 (Everything has its price)" 역시 영화에서 굉장히 인상 깊게 등장하는 대사 중 하나입니다. 또, 영화 속 비고 (미카엘 니크비스트)가 존 윅의 이름을 듣고 날리는 짧은 "OH." 감탄사는 극장 안이 모두 뒤집어질 정도로 재밌는 대사였습니다. 



키아누 리브스의 참모습을 보여준 작품 

영화 존 윅에는 영어 이외에 러시아어가 등장합니다. 영화의 약 20~30%가 러시아어로 진행되는 만큼 영어 자막이 깔리는 작품인데요, 북미 사람들이 특히 자막을 읽기 싫어한다는 점을 인식해서인지 자막을 밑에 깔지 않고 대사가 등장할 때마다 대사를 친 사람의 머리 옆에 등장하고 심지어는 중요한 단어들에는 예쁘게 색깔도 입혀져 있습니다. 덕분에 자막을 읽느라 눈을 화면 아래로 돌리는 번거로움을 거치지 않게 되었고, 그 덕분에 영화의 화면에 계속 집중할 수 있게 되어서 만족도가 더 높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자막을 아예 화면에 입힌 것 같던데 한국에서는 어떻게 개봉될지 궁금하네요. 

존 윅에서 원인 제공자이자 말썽꾸러기인 비고의 아들 역을 맡은 알피 알렌은 아마 많은 분이 미드 왕좌의 게임을 통해 아실 겁니다. 왕좌의 게임에서는 현재 Reek (구린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든 측은한 캐릭터였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네요. 왕좌의 게임 캐릭터를 떠올리며 통쾌함을 느꼈을 정도입니다. 존 윅에서 가장 큰 원인 제공자가 비고의 아들이었던 만큼 더 화끈한 복수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허무하게 마무리가 되어서 조금 아쉽더군요. 

존 윅의 분위기와 사운드트랙은 굉장히 좋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장면 중 하나가 나이트클럽 장면입니다. 굉장히 몽환적이면서 음악도 좋고 현란한 액션이 더해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본 영화예요. 분위기로만 본다면 최근에 본 더 게스트와 마찬가지로 감각적인 연출이 특히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끝으로... 존 윅은 키아누 리브스의 참모습을 보여준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트릭스와 콘스탄틴 이후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키아누의 작품이었습니다. 64년생 배우가 이런 액션을 펼칠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네요. 파릇파릇한 20대 배우들도 소화해내기 어려운 현란한 액션들을 선보이며 슈트 간지를 유지하는 게 대단해 보였습니다. 액션 씬들만 놓고 본다면 레이드2와 더불어 올해 최고의 액션 영화가 아니었나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속편이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호러매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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